맞춤법 나들이_'굽신' 와 '굽실'
맞춤법 나들이_'굽신' 와 '굽실'
오늘은 굽신 과 굽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신거릴 따름”
예전 웃찾사 라는 코미디 프로에서 한 여자 개그우먼이 굽신굽신 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적이 있는데요 개그프로를 따라 하다 보면 자주 사용하게 되어 맞춤법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글을 쓸 때는 조금 난감하겠죠? 그럼 굽신과 굽실 중 과연 어떤 것이 맞춤법에 맞는 말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굽신 or 굽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신거릴 따름”
‘굽신굽신’, ‘굽신거라다’, ‘굽신대다’ 라는 표현이 있다. 언뜻 보아서는 틀린 게 없는 것 같지만, ‘고개나 허리를 가볍게 숙였다 펴는 모양 또는 비위를 맞추느라 비굴하게 행동하는 모양’ 을 일컫는 부사는 ‘굽신’ 이 아니라 ‘굽실’ 입니다.
따라서 ‘굽실굽실’, ‘굽실거리다’, ‘굽실대다’, ‘굽실하다’ 로 써야 합니다.
다들 ‘굽신’ 으로 말하고 쓰는데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굽슨’ 이라는 변형까지 등장하여 유행했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굽실’ 이 맞는 말이다.
정리
① 굽실 - 고개나 허리를 가볍게 숙였다 펴는 모양 또는 비위를 맞추느라 비굴하게 행동하는 모양 을 일컫는 부사
② 굽신굽신, 굽신거라다, 굽신대다 → 굽실굽실, 굽실거리다, 굽실대다, 굽실하다
맞춤법 표기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신거릴 따름”(X)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실거릴 따름”(O)
예시
굽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실거릴 따름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굽실굽실하느라 정신없는 처지
가입할 땐 굽실, 해지할 땐 뻣뻣
지금까지 굽신 과 굽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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