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나들이_'낳다' 와 '낫다' 그리고 '나다'
맞춤법 나들이_'낳다' 와 '낫다' 그리고 '나다'
오늘은 낳다 와 낫다 그리고 나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이 빨리 낳았으면 좋겠어”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살면서 이런 말 한번도 안 들어 본 사람이 있을까? 하는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저는 살면서 정말 셀 수없이 들어봐서 그런 궁금증이 생기나 봅니다.
낳다 or 낫다 or 나다
“병이 빨리 낳았으면 좋겠어”
한참 전에 기사에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이라도 민망한 맞춤법 실수를 묻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병이 낳다 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낳다 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 어떤 결과를 이루는 것을 뜻하며
병이나 상처가 고쳐지는 것은 낫다 입니다.
그러므로 병이 낫기 를 바라야지 병이 낳기 를 바라면 틀린 것입니다.
한편 낫다 는 ‘나아’, ‘나으니’ 와 같이 ㅅ 받침이 탈락하므로 과거형으로 쓰면 나았다 가 됩니다.
나다 라는 말도 있는데 병이나 탈이 생기는 것을 뜻합니다.
탈이 나고 , 몸살이 난다 고 하며, 이것을 과거형으로 쓰면 났다 입니다.
났다 는 병에 걸렸다는 뜻이고 나았다 는 아팠다가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정리
① 낳다 - 아이를 출산하는 것, 어떤 결과를 이루는 것을 뜻함.
② 낫다 - 병이나 상처가 고쳐지는 것을 뜻함.
맞춤법 표기
“병이 빨리 낳았으면 좋겠어” (X)
“병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O)
예시
낫다
병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암이 완전히 나아서 다행이야.
서민들 살기에는 아무래도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
형보다 동생이 인물이 낫다.
그는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대우가 더 나은 회사로 옮겼다.
집안 살림이 전보다는 낫지만 풍족하지는 못하다.
둘 가운데 이것이 더 나아 보인다.
낳다
간밤에 아들을 낳았다.
명주실을 낳다.
모시를 낳다
안동포를 낳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무명을 낳고 손으로 길쌈하던 것을 지금은 기계로 짜 내고 돈 주고 사 입게 되는 세상이다.
나다
단단히 탈이 났다.
여드름이 나다
엉덩이에 종기가 나다
사춘기가 된 아들의 턱에 수염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낳다 와 낫다 그리고 나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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