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나들이_'결단' 과 '결딴'

맞춤법 나들이_'결단' 과 '결딴'

오늘은 결단 와 결딴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름으로 집안을 결단내다.”

자, 일단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어쨌든 이런 일은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는 다는전제하에 과연 저 표현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맞춤법에 틀린 것은 없을까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혀, 아무런, 일말의 문제가 없다고 느끼시나요?

 

 

 

 

저도 이건 정말 쇼킹 했는데요. 이게 정말 틀리다고? 라고 의아해 했던 문장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의 "노름으로 집안을 결단내다.” 라는 표현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문장입니다. 그럼 왜? 도대체 왜?? 틀린 걸까요? 한번 파헤쳐 볼가요?

 

 

 

 

 

결단 or 결딴

‘결단’ 은 말 그대로 결정적 판단이나 단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결딴’ 은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상태나 살림이 망하여 거덜난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사생결단’ 때문에 이 둘이 헷갈리기 쉬운데, ‘사생결단’ 의 뜻은 ‘죽고 삶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함’ 을 의미합니다.

즉, 단호할 때는 ‘결단’ 을, 망가질 때는 ‘결딴’ 을 써야 합니다.

또한 ‘마음먹은 대로 반드시’ 를 뜻하는 부사도 ‘결딴코’ 가 아니라 ‘결단코’ 가 맞습니다.

‘절딴내다/ 절딴나다’ 도 ‘결딴내다/ 결딴나다’ 를 잘못 쓴 것입니다.

 

 

 

 

 

정리

①    결단 - 말 그대로 결정적 판단이나 단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

②    결딴 -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상태나 살림이 망하여 거덜난 상태를 일컫는 말

③    단호할 때는 ‘결단’ 을, 망가질 때는 ‘결딴’ 을 써야 한다.

④    결단코 - 마음먹은 대로 반드시’ 를 뜻하는 부사

⑤    절딴내다/ 절딴나다 → 결딴내다/ 결딴나다

 

 

 

 

 

맞춤법 표기

“노름으로 집안을 결단내다.”(X)

“노름으로 집안을 결딴내다.”(O)

 

 

 

 

 

예시

결딴, 결단

노름으로 집안을 결딴내다.

라디오를 고치려다 아예 결딴내고 말았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해.

 

지금까지 결단 와 결딴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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