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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나들이_'제끼다' 와 '제치다' 그리고 '젖히다'


오늘은 제끼다 와 제치다 그리고 젖히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끼다 or 제치다 or 젖히다

하루쯤 수업 제껴도 괜찮아

수업을 제끼다

선두를 제끼다

일을 하루 만에 해 제끼다

의자를 뒤로 제끼다

이 가운데 지끼다 가 맞게 쓰인 것은 몇 개일까요?

 

 


 

 

정답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 제끼다 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②는 제치다 로 써야 하고, ③은 재끼다, ④는 젖히다 를 써야 합니다.

제치다 는 앞에 있는 것을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일정한 범위에서 빼다 라는 뜻과 함께 일을 미루다 의 뜻으로도 쓰이는 동사입니다.

재끼다 는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입니다.

젖히다 는 뒤로 기룽다 를 뜻하는 젖다 의 사동사이자, 커튼을 젖히다 처럼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는 뜻의 동사이기도 합니다.

 

 

 

 

 

정리

    제치다 - 앞에 있는 것을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일정한 범위에서 빼다 라는 뜻과 함께 일을 미루다 의 뜻으로도 쓰이는 동사

    재끼다 -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내는 보조동사

    젖히다 - 뒤로 기룽다 를 뜻하는 젖다 의 사동사이자, 커튼을 젖히다 처럼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는 뜻의 동사

 

 

 

 

 

맞춤법 표기

하루쯤 수업 제껴도 괜찮아” (X)

하루쯤 수업 제쳐도 괜찮아” (O)

 

예시

제치다

하루쯤 수업 제쳐도 괜찮아.

상대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그 선수는 양옆에서 달려드는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여러 장을 제치고 나서 영숙이는 소리판 한 장을 들고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나를 제쳐 두고 너희들끼리 놀러 갈 수 있니?

신생 중소기업이 선두를 유지하던 대기업을 제쳤다.

 

 

 

 

 

재끼다

그 많은 일을 다 해 재끼고 나서 그는 정시 퇴근한다.

그는 일을 앞에 두고는 견디지 못하는 성미인지라 무슨 일이든지 잘 해 재낀다.

 

젖히다

고개를 뒤로 젖히니

나뭇가지를 잡아 뒤로 젖히다

의자를 뒤로 젖히다

그녀가 잡아 젖히거나 끌어당겼다가 놓은 소나무 가지와 상수리나무 잎사귀에서 햇살이 어지럽게 출렁거렸다.

코트 자락을 젖히고 앉다

 

 

 

 

 

보조동사

먹어 보다 의 보다 나 먹어 두다 의 두다 와 같이 본동사와 연결되어 그 풀이를 보조하는 동사를 보조동사라고 합니다.

재끼다 는 주로 어 재끼다 의 꼴로 쓰이는 보조동사 입니다.

젖히다 는 동사로도 쓰이고 보조동사로도 쓰이는데, -어 젖히다 의 꼴로 쓰일 때는 어떤 행동을 막힌 데 없이 해치움을 나타냅니다.

 

지금까지 제끼다 와 제치다 그리고 젖히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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