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맞춤법 나들이_'웬간하다' 와 '엔간하다' 그리고 '웬만하다'


오늘은 웬간하다 와 엔간하다 그리고 웬만하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웬간하다 or 엔간하다 or 웬만하다

늦어도 웬간히 늦어야지

어림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게 를 뜻하는 부사는 엔간히 입니다.

형용사 엔간하다 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어연간하다 가 줄어든 말입니다.

 

 


 

 

엔간하다 를 앵간하다, 엥간하다 로 쓰면 틀립니다.

웬간히 라는 말은 웬만히 를 잘못 쓴 것이다. 웬간하다 는 말은 표준어가 아니며,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라는 뜻으로 웬만하다 가 쓰입니다.

엔간하다 와 엔간히, 웬만하다 와 웬만히 가 맞는 말입니다.

 

 

 

 

 

정리

    엔간히 - 어림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게 를 뜻하는 부사

    형용사 엔간하다 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어연간하다 가 줄어든 말

    엔간하다 와 엔간히, 웬만하다 와 웬만히 가 맞는 말

 

 

 

 

 

맞춤법 표기

늦어도 웬간히 늦어야지” (X)

늦어도 웬간히 늦어야지” (O)

 

예시

엔간하다

늦어도 엔간히 늦어야지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나도 워낙 쪼들려서 그럴 수 없네.

그 녀석 엔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엔간한 일이면 내가 자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네.

그 풍신 그 붓 재주에, 사주만 엔간하게 타고났더라도 양반 댁 식객(食客) 되어 선비 시늉으로 행세하지….

 

 

 

 

 

웬만하다

먹고살기 웬만하다.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그 학생은 평소 성실했으며,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었다.

금년 농사지어서 걷어 들인 것이 웬만하거든 집칸부터 마련하게.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

웬만하거든 늙은 것이니 장쇠 아비를 놓아주게나.

동네에서는 웬만해서 범돌네와 품 일을 하지 않으려 했다.

공 노인께서 웬만했으면 부탁을 했겠습니까?

웬만하면 자네네 집으로 가세.

웬만하면 믿음 직한데 속지 않는다.

 

지금까지 웬간하다 와 엔간하다 그리고 웬만하다 의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맞춤법 나들이] - 맞춤법 나들이_'-예요' 와 '–에요'

[맞춤법 나들이] - 맞춤법 나들이_'엇그제' 와 '엊그제'

[맞춤법 나들이] - 맞춤법 나들이_'응큼하다' 와 '엉큼하다'


댓글